[대전/충남]대전가수원동 은아임대아파트 보일러 폭발위험

  • 입력 1997년 10월 17일 08시 01분


대전 서구 가셍°諮 은아임대아파트 5단지 7백여가구 주민들은 최근 가구별로 설치된 난방용 가스보일러중 일부가 폭발의 위험이 있다는 진단이 나온 후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8월말 이 아파트에 설치된 가스보일러의 애프터서비스 대행사인 부형상사가 5백23가구의 가스보일러를 점검한 후 80%이상이 관리를 잘못해서 가스배출을 조절하는 스위치가 고장나 있는 등 사고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통보했다. 부형상사와 보일러 제작사인 코오롱은 일부 가스보일러의 사용을 금지하고 아울러 무자격 기사의 보일러 관리를 중지토록 관리사무소에 요구했다. 이에 주민들은 아파트 소유주인 성원건설에 가스보일러의 정밀검사와 안전대책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보냈다. 성원건설은 『보일러 회사측이 부품을 팔기 위해 점검 결과를 과장하고 있다』며 부형상사의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문제가 지적된 보일러에 대해서는 다시 자체적으로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보일러를 많이 쓰게 되면 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우선 공신력있는 기관에 정밀검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대전〓지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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