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는 7일 김인식 감독과 계약금 연봉 각 1억원에 3년 재계약을 했다.
이로써 김인식감독은 백인천(삼성) 강병철(한화)감독에 이어 세번째로 억대연봉 감독이 됐다.
김감독은 재계약 뒤 『재임 첫 해에 우승을 했지만 지난 2년 동안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성적이 좋지 못했다』며 『이제야 팀의 장단점을 완전히 파악했다』고 내년을 기약했다.
김감독은 이어 『올해부터는 일률적인 팀훈련보다 선수들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집중적인 훈련으로 전환하겠다』며 『코칭스태프 개편은 구단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감독은 『우리가 손해를 보더라도 트레이드를 통해 노장들이 차지하고 있는 포지션을 강화하겠다』고 말해 대대적인 팀 개편을 시사했다.
OB가 김감독과 재계약을 한 것은 김감독의 인화와 단결을 중시하는 덕장으로서의 지휘력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감독은 94년 윤동균 전 감독 파문으로 생긴 팀내 불화를 특유의 조화력으로 풀어내 취임 첫해인 95년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었다. 그러나 96,97시즌은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최하위와 5위에 머물렀다.
〈김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