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탈세 파문…선수-코치등 28명 대거적발

  • 입력 1997년 10월 6일 20시 25분


일본 프로야구 선수와 코치들이 탈세혐의로 무더기 형사고발돼 사법처리될 방침이다. 일본 국세청은 탈세 브로커와 짜고 소득세 신고액을 축소한 프로야구 선수 등 28명을 적발, 이중 소득 은닉액이 수천만엔 이상인 10명을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6일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이번 탈세사건에는 일본 12개 구단중 올해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1위팀인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세이부 라이온스를 비롯해 요미우리 자이언츠, 주니치 드래건스 등 10개 팀의 주력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는 것.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이들 선수및 코치는 나고야에 있는 탈세 브로커와 짜고 허위로 고문계약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소득신고액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탈세총액은 무려 10억엔. 한편 일본 국세청은 올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야쿠르트와 세이부의 저팬시리즈가 끝난 뒤 다음달 혐의가 무거운 선수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고발대상에서 제외된 선수는 추징조치할 방침이다. 각 팀의 간판선수들이 형사고발돼 사법조치를 받을 경우 일본 프로야구계는 큰 혼란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동경〓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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