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뉴부산 햄 클럽 부산지역 공개이동 운용국. 응답 바람」.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산하 「뉴부산 햄 클럽」(회장 박홍규·朴洪圭·48·소아과원장)이 전세계 및 전국에 부산의 관광자원과 자랑거리를 무선통신으로 소개하기에 앞서 교신을 시도하는 중이다.
의사 언론인 주부 회사원 학생 등 34명으로 구성된 이 동호인 모임은 88년 올림픽이 열린 해 창설한 이후 부산의 민간외교단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5일 열리는 부산포축제(부산시민의 날)를 비롯, 6일의 자갈치축제와 10일의 부산국제영화제를 각 나라와 전국 관광객에게 소개하는 것도 이들의 몫.
이를 위해 3일부터는 동구 수정동 부산진역 광장에 「공개이동 운용국」을 설치, 외국과의 교신과 인공위성의 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한 「위치정보 전송시스템(APRS)」을 소개하고 있다. 또 PC를 이용해 문자 또는 그림이나 사진을 해외에까지 전송, 이들 축제의 대외적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이외에 사회복지시설 방문과 산간 벽지학교에 책보내기운동 등 사회봉사활동도 이 모임의 주요사업.
매년 금정구 부곡동에 있는 양로원 「초원의 집」을 찾고 있으며 강원 도릉분교 등 벽지학교에 책을 보내주고 수학여행단을 부산으로 초청, 안내를 맡고 있다.
조성화(趙誠華·48·무역업)고문은 『무선통신으로 한국 속의 부산을 소개하고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결속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051―242―9021
〈부산〓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