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구연」 월드컵축구는 세계 30억 인구의 눈과 귀를 집중시킬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제전. 단일종목으로 올림픽을 능가하는 인류의 축제가 내년에는 프랑스에서 펼쳐진다.
한국축구가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분전하고 있는 등 프랑스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각대륙별 각축전이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축구팬들의 관심은 벌써부터 98프랑스월드컵본선무대에 가 있다.
내년 6월10일부터 7월12일까지 프랑스 파리를 비롯, 낭트 랑스 생드니 리용 등 10개 도시에서 벌어질 98프랑스월드컵은 종전보다 8개국 많은 32개국이 참가하며 경기수도 12경기가 늘어난 64경기로 역대 대회중최대규모로치러진다.
프랑스월드컵에 나설 본선진출 32개국은 4개국씩 8개조로 나뉘어풀리그를 벌인 뒤 각조 1,2위팀이 16강전에 올라 토너먼트로 패권을 가린다.
이에 따라 종전 6개조에서 3위를 차지한 6개팀중 16강전에 오를 네팀을 가리는 「와일드 카드」제는 폐지됐다.
경기장은 모두 10곳. 개막전과 준결승 결승을 포함한 9경기가 파리 외곽 생드니에 위치한 메인스타디움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벌어진다.
또 마르세유 구장에서 7경기가 열리며 나머지 파리 랑스 낭트 리용 보르도 생테티엔 툴루즈 몽펠리에 등 8군데에서 각각 6경기가 펼쳐진다.
프랑스월드컵에서는 연장전의 경우, 먼저 골을 넣는 팀이 승리하는 「골든 골」 제도가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채택된다.
또 경기 시간대도 팬들의 관전을 위해 미국월드컵과는 달리 일과후로 잡혀있어 한국시간으로는 오전 0시반부터 7시 사이에 열린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