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프로스펙스컵]대우-포항 정상 격돌

  • 입력 1997년 10월 2일 07시 52분


부산 대우와 포항 스틸러스가 97프로스펙스컵 프로축구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 대우는 1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전남 드래곤즈와의 준결승에서 샤샤(크로아티아)―마니치(세르비아) 「용병 콤비」가 두 골을 합작해내는 활약에 힘입어 3대1로 이겼다. 이로써 대우는 5월10일 이후 21경기 무패 행진을 해온 전남에 첫 패배를 안기며 결승에 진출, 올 아디다스컵 우승에 이어 2관왕을 눈앞에 두게 됐다.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포항 대 수원 삼성의 준결승에서는 포항이 자심 홍도표 박지호 코놀의 연속골로 4대0으로 승리, 결승에 올랐다. 대우와 포항은 8일과 15일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을 치른다. 올시즌 세차례의 대결에서 2무1패로 전남에 뒤졌던 대우는 전반 11분 정재권의 오른쪽 코너킥을 수비수 김현수가 골지역 중앙에서 머리로 받아넣어 기선을 잡았고 26분 마니치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찔러준 볼을 샤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강슛,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어 37분 다시 전남 오른쪽 진영을 돌파한 마니치가 문전으로 밀어준 볼을 샤샤가 왼발슛으로 골네트에 꽂아넣어 승리를 굳혔다. 한편 포항은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24분 자심(이라크)이 삼성 왼쪽 진영을 돌파하며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어 3분만에 홍도표가 삼성 문전 오른쪽에서 동료 장영훈이 미스한 볼을 오른발로 차넣어 리드를 잡았다. 포항은 후반들어 박지호와 코놀(우크라이나)이 각각 한골씩을 득점, 대승을 거뒀다. 〈권순일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