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해안 피서객 씀씀이 줄었다』

  • 입력 1997년 9월 28일 11시 38분


올여름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2년전보다 씀씀이가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한국은행 강릉지점에 따르면 지난 8월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강원 영동지역 주요 해수욕장에서 3백90명의 피서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영동지역 해수욕장 관광행태」를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12만1천원을 피서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5년 16만4천원에 비해 26% 이상 줄어든 것. 응답자의 75%가 2박3일∼3박4일간 피서를 즐겼으며 14.5%가 4박5일∼5박6일간 머물렀다. 이는 지난 95년의 4박5일∼5박6일간이 25%였던데 비해 11%포인트나 줄어든 것이다. 특히 숙박형태를 묻는 질문에 대해 31.4%가 민박을 했다고 답해 지난 95년 민박 23.1%보다 8.3% 증가, 피서객들이 알뜰피서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26.2%는 야영을 했으며 여관이나 콘도미니엄은 각각 14.2%, 14.0%로 나타났다. 피서객들은 또 해수욕장 개발문제에 대해 절반이 넘는 56.1%가 개발보다는 수려한 자연환경이나 깨끗한 해안 등 청정환경을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교통수단으로는 58%가 자가용을 이용했으며 동행자 형태는 친구나 연인이 51.5%로 가장 많았다. 가족이나 친지는 41.3%. 〈강릉〓경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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