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정옥/운송업체 웃돈 요구, 철저한 단속을

  • 입력 1997년 9월 27일 08시 53분


이사철이 본격 시작되면서 집없는 설움에 가슴아픈 서민들은 운송업체의 횡포를 감내해야 하는 이중고에 더욱 슬프다. 불친절이야 늘 겪는 일이고 웃돈요구, 이삿짐 함부로 다루기, 피해요구 묵살 등 계약위반을 연례행사처럼 치러야 한다. 우리집도 사글세방으로, 전셋집으로 여기저기 잦은 이사에 이골이 날 정도였으며 그때마다 크고 작은 불만과 피해를 겪어야 했다. 동병상련이랄까. 얼마전 친척의 이사를 거들어주러 갔다가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규정에 따라 계약까지 했다는데도 『이삿짐 분량이 많다』 『차량 대기시간이 길다』 『고지대인데다 좁은 골목길 운행이다』 등 갖가지 이유를 내세워 추가요금을 뜯어내는게 아닌가. 나중에는 인부들까지 수고비라는 명목으로 별도의 웃돈을 요구했다. 당국은 이사철마다 단속을 해왔다지만 업체의 횡포는 여전한 실정이다. 보다 철저한 단속을 촉구한다. 운송업체 역시 부당한 수고비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인부들에게 철저히 사전교육을 시켜야 마땅하다. 김정옥(부산 부산진구 전포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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