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쌍방울,롯데 격파… 하루만에 3위 복귀

  • 입력 1997년 9월 25일 08시 16분


해태가 박재용의 시즌 8호 끝내기 홈런으로 한화를 꺾고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박재용은 24일 광주 한화전에서 3대3으로 팽팽히 맞선 9회 1사에서 이상목의 2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을 넘어가는 1백20m 굿바이 홈런으로 팀의 3연승을 이어갔다. 이로써 해태는 2위 LG가 남은 두 경기에서 전승을 하더라도 6경기에서 3승만 거두면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됐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박재용의 홈런에 힘입어 한화전 4연승을 달렸고 이상목은 해태전 6연패에 빠졌다. 한편 쌍방울은 전주에서 롯데를 4대1로 물리치고 하루만에 3위에 복귀했다.

1회 김성현의 유격수앞 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쌍방울은 5회에도 볼넷을 고른 선두 김호가 상대 투수 차명주의 폭투때 3루까지 간 뒤 최태원의 유격수 앞 땅볼때 추가 득점, 승부를 갈랐다.

95년에 데뷔한 롯데 나광호는 통산 6경기, 8타석만에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으나 팀의 패배로 기쁨은 반감됐다.

준플레이오프는 3,4위간의 승차가 3.5경기 이상이면 열리지 않는다. 현재 준플레이오프가 무산될 경우의 수는 모두 6가지.

우선 4위 삼성이 남은 4경기에서 3승 이상을 거두면 쌍방울이 7경기에서 전승을 하더라도 준플레이오프는 열리게 된다.

그러나 삼성이 2승2패를 하고 쌍방울이 전승을 하거나 삼성이 1승만 거두고 쌍방울이 6승 이상을 따낼 세가지 경우. 또 삼성이 전패를 당하면 쌍방울은 5승만 챙기면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다.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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