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신림∼영월을 잇는 402번 지방도에는 신림터널이 있는데 통과할 때마다 항상 아찔하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본가가 영월군 주천면에 있어 적어도 2개월에 한번은 신림터널을 통과하게 되는데 이번 추석 귀성길에도 상황은 여전했다. 지난해 추석 때는 하마터면 사고가 날 뻔했던 터라 언제나 개선될까 다닐 때마다 기대를 해보았지만 이번에도 터널의 위험한 상황은 항상 그대로였다.
터널에 들어서서 조금만 가면 암흑천지로 변해버려 마주오는 차량과의 충돌위험이 상존해 있고 앞차와의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서는 비상등이나 라이트를 켜지 않고서는 통과할 수 없을 정도다. 터널 안을 환하게 비춰야 할 전등은 부분부분 점등되지 않는데다 그나마 지나치게 희미할 뿐이다.
위험상황이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신림터널의 상황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전국적으로 이같은 위험은 수없이 널려 있을 것이다. 관련기관에서는 더 이상 운전자의 생명을 볼모로 한 터널의 위험상황을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
김상태(인천 계양구 효성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