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문학세계」추천 시인등단 박윤성 총경

  • 입력 1997년 9월 22일 20시 31분


경기 화성경찰서장 박윤성(朴允星·59)총경은 최근 월간 문학세계의 추천을 받아 시인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월간 문학세계 9월호에 실린 작품은 「사랑한단 말 하지 못했네」 「세월」 등 5편으로 인생과 사랑이 주제. 박서장은 22일 불교사상을 바탕으로 한 사랑을 강조한 서정시 60편을 담은 「꽃잎이 지는 길목에서」를 출간했다. 동국대 홍신선교수(시인)는 추천사에서 『그의 시에서 관조와 사랑의 시학(詩學)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했다. 박서장은 시집 서문에서 『마음 속의 앙금과 접목돼 그때마다 가꾸어 온 시심을 날리듯 허허로운 마음을 정리했다』며 『오랫동안 키워온 꿈을 이뤄 가슴벅찬 감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등단 소감에 대해서는 『일상에 쫓기느라 접어두었던 일을 예순의 문턱에서 다시 시작해 쑥스럽다』고 말했다. 강원 원주 출신으로 홍익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경찰에 투신한 그는 평창 평택 안양 성남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수원〓박종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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