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월드컵최종예선]日 「28일 韓日戰」입장권 매진

  • 입력 1997년 9월 18일 20시 30분


오는 28일 동경에서 열리는 월드컵축구 최종예선 한일전을 앞두고 일본 열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5만5천장에 달하는 경기장 입장권은 발매가 시작된 직후 매진돼 현재는 일본 축구협회 관계자들도 구하기 어려운 실정. 일본 축구팬들의 관전열기로 7천엔인 SS석 한 장이 현재 암시장에서 10배가 넘는 8만엔에 거래되고 있으며 앞으로 10만엔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일본측은 한국측 요청에 따라 경기장인 국립경기장 오른편에 한국 응원단을 위한 전용석 5천석을 마련했다. 또 분위기가 과열돼 불의의 충돌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한일 응원단 사이를 경찰 기동대와 민간 경비요원 등 1천5백여명을 배치한다. 이같은 경비요원 수는 일본에서 벌어진 스포츠경기중 사상최대 규모. 보통 국립경기장의 경비요원은 7백명 정도며 7일 열린 일본과 우즈베크와의 경기때 처음으로 1천명이 동원됐다. VIP석(로열박스) 배정도 일본측의 고민거리. 경기장 VIP석은 모두 합쳐 1백30석. 이미 국회의원 20명을 포함해 약 1백명의 한국인 VIP가 관전 의사를 일본 축구협회측에 전달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한국측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일본측 내빈이 앉을 자리가 부족하다는 불평도 나온다. 그러나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2차전때 일본측이 편의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한국측에 상당한 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동경〓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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