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김현욱,다승-방어율-승률 3개부문 1위

  • 입력 1997년 9월 13일 18시 34분


97 마운드 평정에 나선 쌍방울의 「특급 중간허리」 김현욱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김현욱은 13일 벌어진 한화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1,2이닝동안 4안타로 2실점,팀 승리를 날리는 듯 했으나 타선의 도움속에 쑥스러운 승리를 챙겼다. 6월13일 LG戰부터 13연승 행진을 한 김현욱은 19승2패2세이브를 마크, 지난 84년 최동원(롯데)이 수립했던 종전의 시즌 최다 구원승(18승)을 1승차로 경신했다. 김현욱은 또 다승과 더불어 방어율 1.94,승률 0.905를 기록해 3개부문 1위를 공고히 지켰다. 9월들어 주춤거리고 있는 4위 쌍방울은 공의식의 결승 3점 아치에 힘입어 한화를 8-5로 따돌렸고 2위 LG는 현대를 7-1로 제압, 최근 4연승속에 잠실구장 7연승을 구가했다. 3회 2사부터 구원등판한 LG 2년생 손혁은 6.1이닝동안 18타자를 상대로 몸 맞는공 1개만 허용한 채 탈삼진 5개,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 마무리,2연패 뒤 시즌 8승째(5패)를 기록했다. 사직구장에서는 염종석과 박지철이 이어던진 롯데가 삼성에 5-4로 역전승했다. 「돌아온 에이스」 염종석은 올시즌 7연패 뒤 6연승. ▼ 잠실(LG 7-1 현대) 손혁의 완벽구원이 LG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현대는 3회초 박진만의 솔로아치로 리드를 잡았으나 LG는 3회말 1사 1,3루에서 최동수의 희생플라이로 간단하게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유지현의 좌월1점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은 LG는 7회 심재학의 우월2루타로 1점을 보탠 뒤 이병규와 송구홍의 연속 적시타가 이어져 5-1로 달아났고 7회에는 서용빈이 2타점 2루타를 뿜어 쐐기를 박았다. ▼ 사직(롯데 5-4 삼성) 꼴찌 롯데가 갈 길 바쁜 삼성에 일격을 가했다. 롯데는 1-3으로 뒤진 5회말 강성우와 이지환,김대익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2사 2,3루에서 박현승의 내야안타때 주자가 모두 홈인,4-3으로 뒤집었다. 롯데는 7회에도 박현승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김태균의 2루타 뒤 최익성의 중전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쳐 무릎을 꿇었다. ▼ 전주(쌍방울 8-5 한화) 공의식의 홈런 한 방이 쌍방울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쌍방울은 0-3으로 끌려가던 6회 3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3-3 동점을 만든 뒤 7회 2사 만루에서 심성보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5-3으로 역전시켰다. 한화는 8회초 연속 3안타로 2점을 만회해 재동점이 됐지만 쌍방울은 8회말 공의식이 결승 3점홈런을 터뜨려 힘겨운 승리를 낚았다. 개인통산 99승을 마크중인 송진우는 3-0으로 앞선 6회 무사 1,2루에서 구원등판했다가 2.2이닝동안 7안타로 6실점,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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