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감독 대이동 「겨울태풍」 예보

입력 1997-09-04 20:07수정 2009-09-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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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을 구합니다」. 프로야구계에 올겨울 감독 연쇄 대이동이 예고되고 있다. 감독이동의 뇌관은 삼성. 삼성은 3일 백인천감독을 사실상 중도 퇴진시킴에 따라 새감독을 구해야 할 처지. 전통 명문구단을 자처하는 삼성이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 「감독 찾기」에 나설 경우 올겨울 프로야구판은 분명 시끌벅적해질 것이란 중론이다.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사령탑은 백감독을 비롯해 해태 김응룡, OB 김인식, 현대 김재박감독 등 4명. 지난해 LG가 유일하게 이광환감독을 후반기 천보성대행체제로 갈아치운 것에 비하면 올해 감독인사는 가히 메카톤급이다. 백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세 감독은 유임 가능성이 큰 게 사실. 그러나 삼성은 지난 85년 김영덕감독 시절 전후기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을 빼곤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번도 차지한 적이 없는 터라 실력과 덕망을 고루 갖춘 명감독을 모시기 위해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명장으로 소문난 해태 김응룡감독과 OB 김인식감독의 거취는 감독 연쇄이동의 뇌관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은 물론 감독난에 허덕이고 있는 다른 팀들도 이들이 소속팀과 재계약을 안할 경우 치열한 스카우트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 광주에서 16년간 터를 잡은 김응룡감독이 「서울 입성」을 내심 원하고 있는 것도 큰 변수다. 이와 함께 40대 감독체제로 2년째를 맞아 성적이 곤두박질한 현대도 대안을 찾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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