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양-춘천-의암호 수질개선 4년째 제자리걸음

  • 입력 1997년 9월 3일 11시 34분


북한강 수계 대형호수의 수질이 2급수에서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강원도가 최근 도내 주요 하천 및 호수에 대한 수질상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소양호 춘천호 의암호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1.6∼2.4PPM의 2급수로 나타났다. 이들 3개호수의 최근 4년동안의 평균 수질추이를 보면 춘천댐이 94년 1.8PPM, 95년 1.6PPM, 96년 1.9PPM에서 올해 상반기도 1.9PPM의 2급수의 수질을 보이고 있다. 의암호는 이보다 더 심해 94년 2.4PPM, 95년 2.0PPM, 96년 2.4PPM에서 올해는 2.4PPM이고 국내 제일의 청정호수로 알려져 왔던 소양호도 94년 1.8PPM, 95년 1.6PPM, 96년 1.8PPM에서 올해 현재 1.8PPM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들 호수의 수질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최근 상류지역에 대형음식점과 휴게소 등이 잇따라 들어선 뒤 정수되지 않은 생활하수가 마구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밖에 남한강의 원류인 평창강 상류지역에도 최근 스키장 콘도 등 대형위락시설이 잇따라 들어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춘천〓최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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