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적자 1백억달러 돌파…통산부 「8월중 수출입동향」

입력 1997-09-01 15:07수정 2009-09-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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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역적자 규모가 처음으로 1백억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수입은 설비투자 위축에 따른 기계류수입 감소 등으로 크게 줄어들어 무역적자는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8월중 수출입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올들어 8월 말까지의 수출은 작년동기보다 4.7% 증가한 8백82억5천4백만달러, 수입은 0.1% 늘어난 9백84억9천7백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백2억4천3백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이로써 적자규모는 올들어 처음으로 1백억달러를 넘어섰다. 8월중 무역수지는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14.9% 증가한 1백11억2천6백만달러, 수입은 11.2% 감소한 1백15억7백만달러로 3억8천1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8월의 수출 증가율은 6월의 10.0%, 7월의 19.3%에 이어 3개월 연속 두자리수의 신장세를 나타냈는데 이는 반도체 수출이 64메가D램과 비메모리, 조립공정 분야에서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 작년 동월보다 43.9%나 늘었기 때문이다. 철강은 32.5%(20일기준) 석유화학은 67.8% 섬유직물은 10.3%가 각각 증가했으며 자동차는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의 수출이 2억달러 정도 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산됐으나 다른 업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7.1%가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8월중 수입은 경기침체의 지속과 금융시장 불안, 대기업 부도 등의 여파로 설비투자가 크게 위축돼 기계류 수입이 41.4%나 급감한데다 소비재 수입은 8.7%, 원유는5.7%가 각각 줄어 들어 지난 93년 1월의 마이너스 14.1%이후 최대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출의 경우 선진국은 24억3백만달러, 개도국은 30억4천1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22.5%와 26.8%가 증가했고 수입의 경우 선진국은 46억6천5백만달러로 12.4% 감소한 반면 개도국은 26억7천9백만달러로 2.4%가 늘어났다. 수출증가와 수입감소의 영향으로 8월중 무역적자는 작년 동월보다 28억9백만달러, 올들어 지난 8월 말까지는 39억3천5백만달러가 각각 개선되는 등 적자폭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金相烈 통산부 무역정책심의관은 『무역수지 개선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기아사태가 조기에 마무리되지 않고 유럽연합(EU) 통화가치 하락, 동남아 외환위기 등이 장기화되면 수출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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