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은 일은증권 등 7개 자회사의 매각을 포함한 자구계획안을 마련, 한국은행 특별융자금 신청서와 함께 9월4일 이전에 한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매각대상 자회사는 △일은증권 △제일창업투자 △제일시티리스 △일은상호신용금고 △제일금융연구원 △으뜸투자신탁 △한국선물거래 등 7개사이며 옛 본점인 명동지점도 매각대상에 들어있다.
이 은행 고위관계자는 『고객에게 불안감을 줘가며 본점을 팔경우 실익이 없기 때문에 매각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8천3백명인 인력을 2001년까지 5년동안 6천5백명으로 1천8백명 감축하고 점포수도 4백14개에서 해외점포 7개를 포함, 40개를 줄일 예정.
한편 제일은행 노조는 『인원감축과 관련, 서면 동의서를 제출할 경우 향후 은행 주인이 바뀔지도 모르는 불투명한 상황에서 고용불안만 가중된다』면서 동의서 서면제출을 거부할 입장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 은행측이 특융을 받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