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로 진주인터체인지(IC)∼진성인터체인지간 11.4㎞가 심한 굴곡과 급경사로 대형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 「마의 구간」으로 불리고 있다.
이 구간은 진주터널 양쪽을 포함, 4곳이 심한 굴곡과 급경사를 이룬데다 문산휴게소와 진성IC 부근 등 2곳에서는 지난해부터 도로 선형개량 공사가 진행돼 혼잡이 심한 상태다.
그러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는 노면의 미끄럼 방지시설뿐이어서 차량의 전복과 추락사고가 올들어서만 10여건이나 발생했다.
21일 0시5분경 진주시 문산면 소문리 좌회전 급커브길에서 진주에서 마산으로 가던 크레도스승용차가 도로를 이탈, 5m 언덕아래로 굴러떨어져 타고 있던 4명 모두 숨졌다.
지난달 10일에도 진주에서 양산으로 가던 관광버스가 진주터널을 막 지난 지점에서 계곡으로 굴러 2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으며 6월에는 티코승용차가 커브길에서 방음벽을 들이받아 운전자가 숨졌다.
〈창원·진주〓박동욱·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