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나 국도를 달리다 보면 많은 터널을 통과하게 된다. 그런데 고속도로의 터널 입구엔 라이트를 켜시오」라고 적혀있고 국도의 터널들은 「라이트를 끄시오」라고 표기돼 있다.
문제점은 차를 운전하여 이런 터널들을 통과하다 보면 고속도로의 터널같이 조명시설이 밝은 터널은 실제로 라이트를 켜지 않아도 터널을 통과하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라이트를 켜시오」라고 돼있다.
그런가 하면 정작 국도의 터널은 조명시설이 어두워서 라이트를 켜지 않으면 앞서가는 차 및 반대차로에서 오는 차도 파악하기 어렵다.
심지어 중앙선 등 차로도 잘 안보여 내 차가 차로를 지키고 있는지도 알기가 어렵다. 그런데도 국도의 터널들은 「라이트를 끄시오」라고 되어 있다.
무슨 근거로 이렇게 표기하는지 터널들을 통과할 때마다 의구심을 갖게 된다. 어떤 쪽이 안전운행에 도움이 되는지 면밀히 검토하여 터널통과 방법을 통일시켰으면 좋겠다.
안경자(서울 송파구 잠실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