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긴축 편성하면서 세수결함을 메우기 위해 교육세를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는 보도다. 자식 셋을 교육시키느라 등이 휘는 학부모이지만 교육세 인상으로 결코 교육비 부담이 덜어진다는 기대를 할 수 없다.
이 세금은 교육을 빙자한 단순한 정부의 세수증가일뿐 실질 교육에 쓰여지는 것이라고 믿기 어렵기에 교육세 인상안에 찬성할 수 없다.
교육세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 그런데 교육세가 생긴 후 과연 우리나라 교육환경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묻고싶다.
공교육이 개선돼 사교육비가 줄었는가. 학교촌지가 없어졌는가. 등록금은 인상하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되었나.
일선교사에 대한 처우가 타직종에 비해 향상되었는가. 초등학교 준비물이나 중고등학교 부교재가 줄었을까. 인성교육이 잘돼 학교폭력이 사라졌나. 그 잘난 대학들이 세계 1백대 대학중에 들어가나, 아시아 50대 대학중에 몇개나 들어가나.
이같은 질문에 긍정적으로 대답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본다. 교육세가 생기고 나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전국 시 군마다 신축된 번듯한 교육청 청사 뿐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세 받아 교육기관만 살찌우게 할바엔 폐지돼야 마땅하다고 본다.
조규해(경북 안동시 금곡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