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버스요금이 평균 7.7% 오르고 요금할증제가 폐지된다.
대구시는 이달 17일부터 일반버스 요금(일반인)을 3백60원에서 4백원(11.1%)으로, 좌석버스 요금은 8백원에서 8백50원(6.3%)으로 각각 인상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반버스 요금의 경우 중고생은 2백70원에서 2백90원(7.4%)으로, 초등생은 1백70원에서 1백80원(5.9%)으로 각각 오른다.
지난 95년 대구시에 편입된 달성군 지역은 지금까지 구간별로 차등요금이 적용됐으나 시권역과 같이 버스요금이 단일화된다. 이에 따라 1천2백70원인 대구∼현풍간 좌석버스 요금은 8백50원으로, 7백70원인 대구∼대평간 일반버스 요금은 4백원으로 각각 조정되는 등 달성지역 주민들의 요금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또 현금 승차때 기본요금보다 올려받는 요금할증제도 17일부터 폐지된다.
한편 시민단체와 시내버스업자 등으로 구성된 요금검증위는 요금인상에 따른 버스수익금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말부터 표준장부제를 도입하고 10월부터는 각 버스별로 폐쇄회로 TV를 설치하는 한편 냉방차 확대 등 서비스를 개선키로 했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