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대인방어와 기습공격이 일본 격파의 묘수」.
내달 6일부터 시작되는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대비, 13일 오사카에서 벌어진 일본과 브라질의 대표팀경기를 관전하고 14일 귀국한 한국대표팀 차범근감독은 『한국이 1대2로 진 브라질에 일본이 0대3으로 완패했다는 것만으로 우리가 일본을 쉽게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는 논리는 맞지않다』면서도 『보다 견고한 1대1 수비와 역습의 강화가 승리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감독은 그러나 한일대결은 언제나 보유전력 외의 또다른 변수가 작용하는데다 일본이 최근 한국에 잘해왔기 때문에 한국이 보다 철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의 공수전력을 강화시켜 자신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특유의 쇼트플레이와 측면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나 미드필드에서의 탄탄한 수비와 공격연결 등은 여전히 위협적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골게터인 미우라 가즈요시와 함께 투톱에 포진할 한명의 최전방공격수를 확정짓지 못해 미우라에 대한 의존도를 지나치게 높였고 이는 일본팀 공격의 일시적인 약화를 부른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팀은 차감독의 귀국과 함께 울산에서 본격 훈련에 들어갔으며 오는 30일 열리는 중국과의 정기전을 위해 27일 귀경할 예정이다.
〈이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