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영어의 바다에…」펴낸 뉴욕주립대 河光鎬교수

  • 입력 1997년 8월 6일 20시 29분


『배운 말을 끊임없이 응용해야 영어의 숙달이 가능합니다. 특히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중 한가지라도 소홀하게 생각한다면 언제까지나 제자리 걸음을 할 수밖에 없지요』 河光鎬(하광호)뉴욕주립대 영어교육과 교수가 「영어의 바다」시리즈 세번째 책인 「영어의 바다에 솟구쳐라」를 펴냈다. 3백50쪽 분량의 책에는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제시한 「영어공부의 청사진 만들기」와 틀리기 쉬운 표현들을 소개한 「말썽꾸러기 영어 길들이기」 「필수회화 34장면」 등이 담겨 있다. 책 제목은 「여러가지 영어표현들이 눈에 훤히 들어오도록 높은 수준에 이르러야 한다」는 당부의 뜻에서 지은 것. 『높은 수준이란 말의 사전적 쓰임에서 더 나아가 뉘앙스를 고려하는 영어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avenge」 「revenge」 모두 「복수」를 뜻하는 표현이지만 앞쪽의 표현은 특히 「정의를 위한 복수」라는 뜻으로 미묘한 차이가 있죠』 그는 영어학습자들이 이 책에 실린 몇가지 설명으로 「가려운 부분을 긁는 듯한」 시원함을 느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교수는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재직중 66년 도미, 뉴저지 주립대 석사과정에 입학하면서 「영어바다」에 뛰어들었다. 『유학이나 이민생활 속에서도 한국인과만 교제한다면 영어가 늘지 않을 것은 뻔한 이치지요. 반대로 한국땅에서도 적절한 영어학습환경만 창조된다면 얼마든지 본바닥 영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그는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자신이 원하는 영어학습 수준을 설정해두고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을 곁들였다. 〈유윤종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