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미자/대선후보 TV토론 「합동」으로 하자

  • 입력 1997년 8월 4일 10시 10분


7월28일부터 30일까지 방영된 대권후보에 대한 TV토론은 한마디로 실망만 안겨주었다. 모든 후보가 유권자의 표를 의식, 자신을 포장하기에 급급했을 뿐이다. 이번 토론 결과를 보고 앞으로 대권후보 토론회 진행에 대해 몇가지 제언을 하고 싶다. 첫째, 질문방법이다. 질문요지에 대한 답변 내용이 충분치 않았는데 보충질문도 없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 알맹이가 없었다. 깊이 있는 질문과 답변을 유도하는 진행이 요구된다. 둘째, 시간에 너무 얽매이고 의례적인 질문이 많았다. 후보자의 정견과 정책에 대한 재확인을 유도하는 질문은 필요없다. 셋째, 후보로서의 자격에 관한 질문의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 대권후보로서의 자격은 당내 경선과정을 통하여 대부분 검증됐으니 국정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현실의 어려움을 해결할 능력과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토록 해야 할 것이다. 넷째, 후보 한 사람만을 상대로 한 토론이어서 후보별 정견과 정책 비교가 어려웠다. 앞으로는 전 후보가 참여하는 합동토론회를 개최, 같은 과제에 대한 각 후보의 정견을 듣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미자 (광주 북구 동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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