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광주 「가우도」

  • 입력 1997년 8월 1일 08시 35분


이뇨작용이 뛰어나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는 메기는 예부터 여름철 보양식품으로 이름나 있다. 광주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후문에 있는 가우도(주인 김홍태·50)는 토종메기 중에서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담백한 길메기로 탕과 회를 요리하는 음식점. 일명 「길멕탕」과 「길멕 비빔회」로 유명한 이 집은 주인 김씨가 직접 운영하는 강진군 도암면 양식장에서 횟감을 가져와 싱싱하고 값이 저렴하다. 길메기를 생수와 함께 넣고 1시간가량 푹 고아 뼈를 골라낸뒤 육수에 시래기 고춧물 들깨가루 마늘 생강 된장 등을 넣고 간을 맞춘 다음 고추와 애호박 팽이버섯 쑥갓 대파 양파 등 갖은 채소를 넣고 다시 끓여 내놓는 길멕탕은 국물맛이 매콤하고 시원해 숙취해소에 그만. 메기 회에 쑥갓 당근 양파 치커리 등 채소를 넣고 초장으로 버무린 뒤 콩과 한약재를 갈아 만든 가루를 뿌려 먹는 비빔회도 일품이다. 또 1㎏짜리 도미를 통째로 튀겨 소고기와 양파 생강 마늘 양파 등으로 만든 소스를 곁들여 먹는 도미찜도 별미로 값은 3만원. 점심 특별메뉴로 개발된 길멕탕은 2인분에 1만원으로 비빔회가 딸려 나온다. 70여대분의 주차공간이 있다. 062―369―2141∼2 〈광주〓정승호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