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市 공무원 그린벨트 훼손에 앞장

  • 입력 1997년 7월 25일 10시 35분


대구지역 그린벨트 훼손에 대구시 공무원들이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대구시는 최근 각 구 군청과 합동으로 그린벨트 불법훼손 행위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불법사례 37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시는 그린벨트 지역내 숙박업소 음식점 등의 주인과 결탁, 이들의 불법형질변경 등의 비리를 눈감아 주거나 불법허가 등에 관련된 공무원 19명을 적발하고 대구시 건설주택과 직원 김진돈씨(37·지방행정7급)를 경찰에 고발하고 14명은 훈계 경고하는 한편 4명에 대해서는 징계 및 주의조치를 내렸다. 위반사항을 살펴보면 달성군 가창면의 숙박업소와 수성구 동구지역 식당 등 불법으로 형질을 변경, 주차장으로 사용한 경우가 22건으로 가장 많았고 △무허가건축 5건 △건축자재 등 물건 무단적치 4건 △무단용도변경 4건 △임야훼손 2건 등의 순이다. 시는 5백㎡이상의 땅을 무단으로 형질변경한 13명은 형사고발하고 규모가 적은 땅주인 19명에 대해서는 원상복구명령을 내렸다. 그린벨트 불법훼손이 적발된 곳은 수성구가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달성군 8건, 동구 6건, 달서구 북구가 각 4건 등으로 집계됐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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