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브리티시오픈 표정]우즈 무장경호원 요청 거절당해

  • 입력 1997년 7월 17일 20시 48분


○…극성팬인 수천명의 「타이거 마니아」를 몰고 다니는 「슈퍼스타」 타이거 우즈(미국)가 개막 전날인 16일 대회주최측에 무장경호원의 배치를 다시 요청했다가 거절당하기도. 최근 우즈는 총으로 무장한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미국PGA투어에 참가하고 있는데 마이클 보날랙 영국왕실골프협회 사무총장은 『근접경호는 하지 않지만 경찰관들이 우즈 경호에 각별히 신경쓸 것』이라고만 답변. ▼ 우승상금 35%나 올라 ▼ ○…지난해보다 25% 인상된 올 브리티시오픈 우승상금은 달러화에 대한 파운드화의 강세로 실질적으로는 무려 35%나 증액된 셈. 97브리티시오픈의 우승상금은 25만파운드로 지난해에 비해 5만파운드가 늘어났으나 파운드 환율이 인상돼 우승상금은 지난해 우승자 톰 레먼(미국)이 받았던 31만2천달러보다 10만8천달러가 더 많은 42만달러가 됐다. 이는 이번 대회 개최지인 로열트룬GC에서 열렸던 역대 여섯번의 브리티시오픈대회 중 지난 1923년의 첫번째 대회 우승자인 아널드 하버스가 받은 우승상금 75파운드에 비하면 천문학적인 숫자. ○…「스윙머신」 닉 팔도(영국)가 지난 89,90년 마스터스대회 2연패와 90년 US오픈 우승을 일궈냈던 퍼터를 이번 대회에서 다시 사용하기로 해 강력한 우승의지를 표출. 18일이 자신의 40번째 생일이기도 한 팔도는 16일 저녁식사후 『올 마스터스 예선탈락과 US오픈 공동48위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7년이나 창고에 넣어뒀던 퍼터를 다시 꺼냈다』고 설명. ○…지난 94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인 닉 프라이스(짐바브웨)는 16일 마지막 연습라운딩을 마친 직후 『올 대회는 역대 브리티시오픈 중 쟁쟁한 선수들이 가장 많이 참가했지만 3년 전의 퍼팅감각을 완전히 회복했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 프라이스는 또 『이번 대회가 우즈의 진정한 실력을 시험하는 최적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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