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내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씨

  • 입력 1997년 7월 16일 20시 43분


바이올리니스트 金永旭(김영욱)씨가 아시아 유스 필하모니 연주회(동아일보 주최)협연차 귀국했다. 16일에 이어 17일 오후7시반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콘서트에서 김씨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가장 낭만적인 2악장과 「요술피리」 등 오페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지요. 지휘를 맡은 코미쇼나는 69년 제가 첫 유럽 순회연주때 지휘를 했던 인물이기에 더 감회가 깊습니다』 6년간 재직하던 독일 데트몰트 음대 교수직을 마친 김씨는 올해부터 세계 최고명문 3중주단인 「보자르 트리오」의 바이올린 주자로 활동하게 된다. 3중주단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메나헴 프레슬러의 간곡한 부탁에 의한 것. 『친구인 첼리스트 메네시스가 함께 활동한다는 조건으로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김씨는 『단원의 3분의 2가 바뀌는 만큼 기존 보자르 트리오의 색깔은 완전히 달라지겠지만 최고의 명성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새 진용의 보자르 트리오는 98년 베토벤의 피아노트리오 전곡 연주 및 녹음에 도전할 예정. 「보자르」는 창설당시부터 필립스 레이블로 음반을 발매하고 있다. 김씨가 최초로 내놓는 소품집 「그리운 당신」CD도 이달중 발매될 예정이다. 김씨는 『슈베르트 가곡과 한국노래 등 쉬운 곡목으로 꾸몄다』며 『우리노래에서는 어려서부터 친근한 우리의 감정을 표현하려 많은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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