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대전충청 폐기물학회 노재성 초대회장

『환경분쟁이 국력낭비의 큰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는 학술적 대안 마련으로 분쟁해결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15일 충남대 공대에서 문을 연 한국폐기물학회 대전충청지역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충남대 盧載星(노재성·57·정밀공업화학과)교수는 앞으로 학회가 분쟁의 조정자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학회의 발족은 최근 대전 3, 4공단 쓰레기소각로 다이옥신 공방과 천안 쓰레기매립장 반입저지 사태 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물론 학회의 조정은 현장에서 싸움을 뜯어 말리는 형태는 아니다. 『환경현안의 이해당사자들은 의도적으로 문제를 과대포장하거나 축소를 기도하게 마련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술적인 분석과 정책대안입니다』 그가 분쟁의 조정자 역할을 자신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회원 구성이 폐기물 대기 수질 등 각 분야 전문교수와 연구원 및 환경운동단체 그리고 행정당국 모두를 망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님비현상을 경계하고 기업들은 공공의 이익을 생각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행정기관이 눈가림식 행정에서 벗어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지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