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세브란스병원,심장-인후 초고속촬영기 도입

  • 입력 1997년 7월 15일 08시 14분


심장이나 인후(咽喉)같은 움직이는 장기도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는 전자빔 단층촬영장치(EBT)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도입됐다. 이 장치는 환자에게 2백10도 방향에서 거의 동시에 방사선을 쬐어 단시간에 영상을 얻어낼 수 있는 게 장점. 특히 혈관의 석회화 정도를 수치로 환산할 수 있기 때문에 심근경색이나 돌연사의 위험이 있는 환자를 찾아내고 관동맥우회로 수술을 받은 환자의 재협착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다는 것. 연세대 의대 방사선과 최규옥교수는 『종전에는 심장병을 진단하기 위해 초음파나 심혈관촬영 동위원소검사 등 여러 검사가 필요했으나 이 장치 하나로 필요한 영상정보를 얻을 수 있어 심장병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1회 촬영비는 30만∼50만원. 〈김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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