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50의 단신 앨리슨 니콜라스(35·영국)가 낸시 로페즈(40·미국)의 막판 추격을 1타차로 뿌리치고 97US여자오픈골프대회 정상에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여자골프의 간판 박세리(20·아스트라)는 공동21위(2오버파 2백86타)에 그쳤다.
2,3라운드에서 단독선두를 달렸던 니콜라스는 14일 미국 오리건주 코넬리우스 펌프킨리지GC의 위치할로코스(파71)에서 벌어진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71타)에 그쳤지만 합계 10언더파 2백74타를 마크, 통산 48승째를 노리던 홈그린의 로페즈(2백75타)를 1타차로 누르고 23만2천5백달러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한편 첫 라운드에서 공동2위에 나서며 좋은 성적이 기대됐던 박세리는 이날 2언더파 69타로 분전했으나 3라운드의 부진(4오버파 75타)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세리는 이날 버디6개와 보기4개로 2타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박세리는 내년 미국LPGA투어 자동출전권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 20위권에 진입하지 못해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2주연속 우승을 노리던 캘리 로빈스(미국)이 단독3위(2백77타)를 차지했고 지난해 상금왕 캐리 웹(호주)은 단독4위(2백78타)를 차지했다.
한편 박세리와 함께 본선에 진출했던 한국계 펄신(미국)은 공동26위(2백91타)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