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리산 마지막 물레방앗간 사라진다

  • 입력 1997년 7월 14일 08시 33분


지리산 계곡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물레방앗간이 곧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전북 남원시 산내면 내령리 지리산 뱀사골 입구 계곡에 있는 이 방앗간은 지난해 외지인에게 팔린데다 이를 매입한 사람이 방앗간을 작은 수력발전소로 개조할 계획이기 때문. 이 방앗간은 수차를 돌려 방아를 찧는 순수한 물레방앗간이었으나 그후 수차 대신 터빈으로 교체, 현재는 수력발전소처럼 터빈을 돌려 벼와 보리 밀가루 등을 빻고 있다. 지리산 계곡에는 물레방앗간이 세곳 있었으나 관광지 개발과 함께 가정용 정미기가 보급되면서 이용자가 줄어들자 두곳은 오래 전에 폐쇄됐다. 〈남원〓이 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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