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아파트 10만가구 분양…하반기 내집마련『적기』

  • 입력 1997년 7월 11일 08시 04분


올 하반기에는 전국에서 최소 10만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분양가 자율화 지역의 확대 △점진적인 경기 회복 △대통령선거등을 고려하면 집값은지난해말처럼 점차 상승세를탈 것으로예상하고있다. 따라서 청약통장을 갖고 있다면 올 하반기중에 분양될 아파트를 적극 공략하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 분양될 아파트는 인기지역이 많고 대형 평형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므로 수도권 수요자들에겐 내집 마련의 절호의 찬스다. 수도권과 광역시 등 전국 주요 아파트 공급 계획과 청약전략을 알아본다. ▼서울〓재개발과 재건축사업이 대부분이며 최소 2만가구 이상이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건축보다 위치와 단지규모가 큰 재개발지역이 주목할 대상. 특히 △관악 봉천 2―2구역과 3구역 △마포 신공덕 1구역 △용산 산천지구 △금호 6,8구역 △성동 행당 1구역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지역은 상반기중에 일부 아파트가 분양될 당시 청약 경쟁률이 치열했던 곳. 따라서 내집 마련을 서두르는 사람이라면 중소형 평형을 노리는 것도 청약의 지혜가 된다. 반면 재건축사업지는 단지 규모가 작아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지만 암사 시영아파트와 방배동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지 등은 규모가 크고 입지도 좋아 관심을 둘 만하다. ▼수도권〓5만여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가 꾸준히 늘어 미분양이 잘 나지 않는 게 요즘 수도권 분양시장의 특징. 관심지역은 △용인 수지 2지구 △고양 탄현 2지구 △남양주 덕소 도농 청학 지구 등. 이들 지역은 채권입찰제가 실시될 것이 확실시되므로 시세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집을 넓혀가는 차원에서 청약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달부터 분양물량의 20%정도만 지역주민에게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는 수도권 전지역 주민에게 청약기회를 주기 때문에 서울 거주자가 분양받기 위해 굳이 위장전입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걸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광역시〓분양가가 완전히 자율화됐기 때문에 광역시 중 인기지역에서는 고품질의 아파트가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부산〓거제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1만여가구가 분양될 계획이지만 이 지역 중소업체들까지 포함하면 하반기중 총 공급물량은 2만가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서부지역인 칠곡 옥포지구 등을 중심으로 8천가구가 분양된다. 대구는 특히 지역업체 물량이 많은 곳이어서 하반기에 분양될 아파트는 총 2만여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기타〓아파트 미분양이 상대적으로 많은 광주시와 대전시는 2천∼3천가구 정도가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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