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5연승『고공비행』…삼성 하루만에 2위복귀

  • 입력 1997년 7월 4일 08시 04분


백인천감독의 뇌출혈 소식이 전해진 3일. 조창수감독대행이 이끄는 삼성이 OB에 전날 연속경기 연패의 빚을 갚고 승률 0.001차로 해태를 앞서며 하루만에 2위에 복귀했다. LG는 현대를 제물로 5연승 가도를 달리며 2위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벌렸다.

▼ 삼성 6―2 OB ▼

삼성 에이스 김상엽은 천신만고끝에 시즌 7승을, 지난해 「신고선수」로 입단한 사이드암스로 신인 정성훈은 3이닝 1안타 무실점 역투로 입단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은 1대2로 뒤진 5회 유중일 이승엽의 연속 2루타로 재역전한 뒤 6회 OB 내야진의 실책으로 한 점, 7회 김태균의 2루타와 황성관의 3루타 등으로 두 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 LG 4―1 현대 ▼

「왼손 3인방」의 날. 동봉철 이병규가 찬스를 만들면 심재학이 주자를 쓸어담았다. LG는 4회 동봉철 이병규의 연속안타 뒤 심재학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았고 6회에도 이들의 연속안타 뒤 심재학의 안타와 신국환의 땅볼로 두 점을 추가했다. LG 선발 김태원은 6.1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 해태 3―0 한화 ▼

▼ 한화 2―0 해태 ▼

1차전은 해태 이강철, 2차전은 한화 노장진 구대성의 완봉승. 이강철은 7회 2사후 홍원기에게 안타 한 개만을 내줬을 뿐 4사구 3개, 1안타 완봉으로 시즌 6승째를 장식해 사상 첫 9년연속 두자리 승수를 향한 힘찬 진군을 계속했다. 이종범은 3회 1사 2루에서 2루타를 날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장성호는 8회 1사 1,2루에서 2루타로 두 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2차전에선 한화 노장진 구대성 계투조가 지난달 6일 대전경기 이후 해태에 두번째 합작 완봉승을 거둬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1회 전상렬의 몸에 맞는 공, 정영규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장종훈 홍원기의 연속안타로 두 점을 뽑았다.

노장진은 8회 1사2루에서 교체되기까지 해태 신인 김창희에게만 안타 2개를 허용했고 구대성은 1.2이닝 동안 볼넷 한 개만을 내주는 호투로 시즌 14세이브를 기록했다.

〈장환수·이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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