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닥터/여름철 건강]냉방병 막으려면…

  • 입력 1997년 6월 29일 08시 58분


춥게 느낄 정도로 「냉방이 잘된」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이른바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냉방병에 걸리면 두통 피로감 어지럼증 혹은 코나 목이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며 감기도 잘 든다. 특히 짧은 유니폼을 입고 일하는 사무직 여성들이 냉방병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냉방병은 추운 데서 오래 있기보다 체온이 자주 바뀌는 환경에서 잘 생긴다. 서울 백병원 가정의학과 김철환교수는 『온도차가 심한 건물 안과 바깥을 자주 오갈 경우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중추에 이상이 생겨 변화에 적응을 못하게 된다』고 말한다. 냉방병을 막으려면 건물 안과 밖의 온도차를 섭씨 5도 정도로 유지하고 실내온도를 25도 밑으로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냉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하고 찬바람이 강하면 긴팔 옷을 준비해 입는다. 승용차도 마찬가지로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되 자주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김병희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