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삼성동 「수원왕갈비」

  • 입력 1997년 6월 27일 19시 41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AID아파트 입구쪽 오천주유소 맞은편 「수원왕갈비」는 한우고기만을 사용한 숯불 왕생갈비와 등심요리가 전문이다. 양념을 쓰지 않고 숯불에 구워 소금에 찍어먹는 왕생갈비는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부드럽다. 갈비 한대에 1만8천원이며 다른 집에 비해 양이 많은 편이다. 또다른 대표적 메뉴인 수원왕갈비는 대부분의 식당들이 갈비를 양념에 재워 숙성시키는 것과 달리 일정시간 숙성시킨 후 양념간장에 재워내 고기가 더 연하고 달콤하다. 한우고기만을 14년간 취급해온 주방장 오석진씨는 『갈비맛을 유지하기 위해 신선한 한우를 매일 1백여근씩 전라도 함평과 광주 송정리에서 직접 들여온다』고 말했다. 이 집은 천연소금 미림 등 20여가지 재료를 곁들인 떡갈비와 3∼4인용인 모듬구이(4만8천원)를 이달 중순부터 선보였다. 물론 냉면과 장국밥 산채비빔밥 등의 식사도 준비된다. 직접 뽑는 함흥식 냉면과 홍어회를 곁들인 회냉면은 입가심으로 먹어볼 만하다. 가격은 5천원. 이밖에 왕갈비를 이용한 우거지국과 산채비빔밥 장국밥 등 1주일 단위로 바뀌는 메뉴의 가격은 4천원. 수원 왕갈비와 왕생갈비는 포장판매도 한다. 총좌석수 1백80석. 02―511―7933 〈정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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