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형재／철도보다 도로－공항 확충 더 시급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교통문제 해결책으로 건설교통부는 철도와 전철망의 지속적인 확충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막대한 투자에 비해 신축성과 기동성이 약한 철도와 전철망 중시의 교통정책은 21세기에 달라질 교통수단과 경제생활과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본다. 19세기 이전은 말과 마차의 시대였으며 19세기는 철도와 선박의 시대였고 20세기는 자동차의 시대였다. 21세기 주요 교통수단은 자동차와 비행기가 될 전망이므로 도로망과 공항의 확충이 더 중요하다. 우리는 일본 교통정책의 실패를 되풀이해선 안된다. 일본의 교통시설은 19세기와 20세기 전반기에 대부분 레일(철도와 전철망)중시로 건설돼 산골벽지의 소읍이나 면지역까지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다. 이런 일본은 오늘날 큰 고민에 빠져 있다. 교통수단과 경제생활은 기동성과 신축성을 요구하고 있는데 레일 중심의 교통시설은 이를 충족시킬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레일 중시 교통정책은 일본 교통정책의 전개과정과 그에 따른 문제점을 보다 종합적으로 심층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김형재(경기 안산시 고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