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힘은 핵무기보다 강하다고 했습니다. 북녘땅이 보이는 최전방에서 한 마음으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기원하면 통일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22일 오전 10시반부터 서부전선 최전방 통일동산에서 6.25 47주년 통일기원미사및 북한동포돕기 걷기대회를 갖는 奉斗玩(봉두완·광운대교수)천주교 서울대교구 한민족복음화추진본부 회장.
이날 행사는 남북적십자 북경회담 결과 보고대회, 金壽煥(김수환)추기경 등 20여명의 사제가 공동집전하는 통일기원미사, 통일동산내 통일기원센터 설립부지에서부터 까치봉 「기도의 집」까지 4㎞를 함께 걷는 걷기대회 순으로 진행된다.
『어느 조사결과에 따르면 요즘 젊은이들의 70%가 천문학적인 통일비용때문에 조기통일을 원치 않는다고 합니다. 각계 각층 인사들이 북녘땅 가까운 곳에서 통일을 위한 걷기운동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이같은 인식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
황해도 수안 출신인 봉회장은 7년전부터 통일기원 기도모임을 이끌어 왔고 95년 11월 까치봉에 설립된 「기도의 집」에서 일요일마다 통일 기원미사를 가져왔다. 이날 1㎞를 걷는데 1천원씩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낸 성금은 전액 북한동포를 돕는데 쓰인다. 02―755―1434
〈김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