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의 원포인트]티샷/티 높낮이 페어웨이경사로 조절

  • 입력 1997년 6월 18일 20시 07분


시작이 좋아야 끝도 좋은 법. 대부분의 주말골퍼들은 티잉그라운드에서 멋진 스윙을 머리에 떠올리면서도 정작 이를 위한 위치선정이나 어드레스는 대충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티샷에 앞서 가장 먼저 주의해야할 사항은 어느 위치에서 어드레스하고 코스는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다. 티잉그라운드에서의 위치선정은 우선 페어웨이의 지형을 살핀 뒤 평탄한 곳에 티업을 해야한다. 이때 페어웨이가 오르막 또는 내리막인가에 따라 티의 높이를 달리해야 좋은 스윙이 나온다. 페어웨이가 오르막이면 티를 평상시보다 약간 높게 꽂고 내리막일 때는 평상시보다 낮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 오르막인데도 티를 낮게 꽂았을 경우 오르막이라는 심리적 부담때문에 온몸에 힘이 들어가면서 올려치게돼 토핑을 내기 쉽다. 내리막일 경우 티를 평소보다 낮추면 볼이 보다 많이 굴러가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티의 높이가 달라졌다해도 어드레스와 스윙을 바꿀 필요는 없다. 어드레스시 볼과의 거리는 가장 편안하게 휘두를 수 있는 정도가 알맞고 클럽페이스는 목표지점과 직각, 타깃라인과 어깨선은 평행을 이루어야 한다. 이같은 준비가 끝나면 그립의 감각과 클럽헤드의 무게를 느끼면서 몇차례 왜글을 시도한 뒤 가벼운 마음으로 부드럽게 티샷을 해야 한다. 권오철<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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