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주니치 호시노감독 『선동렬,올스타전 꼭 출전』

  • 입력 1997년 6월 18일 07시 54분


선동렬(34·주니치 드래건스)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주니치의 호시노감독은 17일 히라쓰카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선동렬이 올스타전 인기투표에서 1위로 뽑히지 못하더라도 센트럴리그에 배정된 2명의 외국인 추천선수중 1명으로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동렬이 올스타전에 무조건 출전한다고 장담하는 이유는…. 『그의 성적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올스타전까지 4,5세이브만 추가한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만약 뜻대로 안되면 내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서 그의 올스타전 출전을 성사시킬 것이다』 17일 현재 센트럴리그 투수부문 선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왼손 에이스 구와다. 인기투표 첫 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던 선동렬은 근소한 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일본 올스타전은 오는 7월23일 오사카와 24일 도쿄에서 2차전으로 열린다. ―지난 1년반동안 선동렬의 장단점을 평가한다면…. 『올해 그의 투구내용은 완벽에 가깝다. 다만 내년 시즌에도 그가 성공하려면 체인지업과 포크볼을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로 2년 계약기간이 끝나는 선동렬과 내년시즌에도 재계약을 한다는 것인가. 『모든 것이 선동렬 본인의 의지에 달렸다. 그가 재계약을 하겠다면 구단에선 두손 들고 환영할 것이다. 반면 그가 재계약을 안하겠다면 내가 두손 모아 빌 것이다』 ―지난 74년 신설된 센트럴리그 초대 최우수 구원투수가 호시노 감독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주니치가 이 부문에서 수상자를 많이 낸 이유와 어떤 관계라도 있나. 『(너털웃음을 터뜨리며)주니치의 팀컬러가 전통적으로 타고투저여서 구원투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일 것이다』 〈히라쓰카〓장환수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