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 이맛]송파구 가락동 「울릉도 오징어」

  • 입력 1997년 6월 13일 22시 48분


오징어불고기 오삼불고기 오불낙불 오징어튀김 오징어전골 오징어골뱅이무침 오징어회무침 오징어탕수육. 낙지불고기 산낙지불고기 산낙지전골 산낙지소금구이 산낙지회 산낙지등심 산낙지철판구이. 서울 송파구 가락동 「울릉도오징어」집은 오징어와 낙지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요리가 있는 곳이다. 오삼불고기는 오징어와 삽겹살을 함께 볶는 요리이고 오불낙불은 오징어와 낙지를 반씩 넣은 불고기. 근처 회사와 아파트촌에서 많이 찾지만 한달에 한번 정도는 부근에 숙소가 있는 LG씨름단 선수들이 매상고를 올려준다. 이 집 주인 閔榮基(민영기·37)씨가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는 요리는 불고기류. 양파와 마늘 간 것을 주로 해 최상급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사용한다. 매우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 배 간 것과 꿀을 함께 넣는다. 가격대는 가장 비싼 산낙지등심구이가 1인분에 1만2천원. 간판격 요리인 오징어불고기는 1인분에 6천원. 오징어전문점의 경쟁이 치열한 점을 고려해 이 집은 밤 대추 은행 녹각 등을 넣어 푹 고아낸 장어탕을 새로운 전략메뉴로 내놓고 있다. 가족단위로 먹을 수 있는 6인용 냄비가 3만원. 지하철 5호선 오금역에서 5분거리. 02―449―7100 〈박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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