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요리사가 초보자를 위한 인터넷 입문서를 펴냈다.
「노트북PC를 들고 다니는 요리사」인 신라호텔 요리사 김원균씨(27)가 「인터넷이 맛있다」(바다출판사)는 특이한 제목의 책을 출판한 것.
김씨는 지난해 PC통신 유니텔이 개최한 인터넷 정보검색 사례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해 화제를 일으켰다.
그는 『평범한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인터넷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싶어 책을 쓰게 됐다』며 출판동기를 밝혔다.
이 책은 실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보자가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정보의 바다를 어떻게 항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또 인터넷폰과 인터넷 팩스의 사용법, 멀티미디어 기능을 이용해 음성메일을 보내는 방법, 인터넷으로 신문을 스크랩하고 인터넷TV와 라디오를 보고 듣는 방법 등 인터넷의 다양한 활용법에 대한 안내가 가득하다.
경희호텔경영전문대 조리과를 졸업한 김씨는 고교 졸업 직후부터 컴퓨터에 빠져 살았던 PC마니아다.
그는 주위로부터 『직업을 잘못 택한 것이 아니냐』는 농담을 듣기도 한다. 그러나 취미로 익힌 컴퓨터 실력을 「본업」에 살려 호텔조리팀의 음식메뉴데이터베이스 사업에 참여하고 튀니지 체코 등 세계 각국의 전통음식 요리법을 인터넷으로 찾아내는 등 요리사로서의 길도 충실히 하고 있다.
〈김홍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