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프랑스오픈]샘프라스-무스터-그라프 3회전 진출

  • 입력 1997년 5월 29일 14시 26분


세계랭킹 1위 샘프라스
세계랭킹 1위 샘프라스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토마스 무스터(오스트리아) 슈테피 그라프(독일) 등 톱스타들이 `97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에서 무난히 3회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샘프라스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타디움에서 계속된 대회(총상금 9백97만달러) 남자단식 2회전에서 한수 위의 기량으로 프란치스코클라베(스페인)를 3-0(6-1 6-2 6-2)으로 제압, 자신의 프랑스오픈 첫 패권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9번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하고도 유독 롤랑가로와 인연을 맺지 못한 샘프라스는 클레이코트 전문가인 클라베를 맞아 하드코트 경기와 다름없는 위력적인 서비스와 날카로운 대각선 스트로크 등 세계 최정상의 실력을 십분 발휘, 3세트 통틀어 단 한번도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내주지 않고 압승을 거뒀다. 지난 95년 우승에 이어 2년만에 정상복귀를 노리는 「클레이코트의 독재자」 무스터도 특유의 정교한 베이스라인 플레이로 제프 타랑고(미국)를 3-1(7-5 1-6 6-2 6-1)로 누르고 2회전을 통과했다. 또 지난해 챔피언 예프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와 이번 대회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히는 스페인의 알렉스 코레차(8번시드), 마르크 로제(스위스.15번시드) 등도 각각3회전에 합류했으나 올해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했던 카를로스 모야(스페인)는 동료인 알베르트 포르타스에 1-3으로 패해 중도하차했다. 여자부에서는 「테니스 여왕」 복귀를 노리는 2번시드 그라프가 흠잡을 데 없는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홈코트의 아멜리 모레스모를 2-0(6-3 6-3)으로 완파, 부상 공백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이밖에 4번시드 야나 노보트나(체코)와 5번시드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 콘치타 마르티네즈(스페인.7번시드),이바 마욜리(크로아티아.9번시드) 등 상위랭커들이 나란히 승리,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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