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 손민한 프로데뷔 첫승…한화 2-1 제압

  • 입력 1997년 5월 28일 22시 12분


롯데의 특급신인, 손민한과 문동환이 프로데뷔 첫 승과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손민한과 문동환은 28일 '97프로야구에서 산발 3안타 1실점으로 이어던져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정민철이 완투한 한화를 2-1로 물리쳤다. 5억원짜리 신인 손민한은 7이닝을 1안타 1실점으로 처리해 7경기만에 승리를 기록했고 실업팀에 머물다 2년 늦게 입단한 아마야구 최고투수 출신 문동환은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롯데의 새로운 마무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최근 투수력이 바닥나 애를 태웠던 롯데는 2명의 거물신인 손민한과 문동환의 본격적인 가세로 마운드가 살아나 중위권 도약에 희망을 품게 됐다. 광주구장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탄 OB가 해태를 4-3으로 제압, 14일만에 3위로 올라섰고 팀 타선에 불이 붙은 현대는 쌍방울을 6-2로 따돌려 3연승 행진을 했다. 한편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이었던 LG-현대戰은 비로 취소됐다. ▼ 사직(롯데 2-1 한화) ▼ 경기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던 투수전이 홈런 한 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0의 균형이 이어지던 4회 롯데는 1사뒤 김응국이 좌전안타를 치고나가자 4번 마해영이 큼직한 중월 2점홈런을 날려 2-0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7회까지 1안타에 허덕이던 한화는 선두타자 임수민의 볼넷과 허준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강석천의 병살타구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하는 데그쳤다. 롯데는 7연패 뒤 2연승을 마크했고 한화는 최근 9경기에서 1승8패. ▼ 광주(OB 4-3 해태) ▼ 뚝심의 OB가 이틀연속 해태의 발목을 붙잡았다. 해태는 1회 박재용의 중전안타와 홍현우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반격에 나선 OB는 2회 상대실책속에 연속 4안타를 터뜨려 3-1로 역전시켰다. 최근 기세가 오른 OB는 5회초 이명수가 외야스탠드 상단에 떨어지는 큼직한 솔로홈런을 터뜨려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해태는 5회말 이순철의 스퀴즈번트와 6회 박재용의 적시타로 각각 1점씩을 만회했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OB선발 김상진은 6회 1사까지 6안타 3실점으로 버텨 4승째(3패)를 올렸고 3과 2/3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한 강병규는 시즌 첫 세이브. ▼ 인천(현대 6-2 쌍방울) ▼ 쌍방울 김성근감독의 제소에도 현대방망이는 폭발했다. 현대는 2회 무사 1루에서 이숭용의 우월 2루타때 쌍방울 수비실책이 겹치자 선취점을 뽑고 계속된 공격에서 김갑중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3회에는 다시 무사 1루에서 전준호가 2점아치를 그려 4-0으로 달아났다. 쌍방울은 6회 2사 뒤 심성보가 실책으로 살아나가자 박노준과 조원우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따라붙었으나 현대는 7회 김갑중의 희생플라이와 백성진의 2루타로 2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현대는 개막전에서 3연승 한 뒤 한달 보름여만에 다시 3연승했고 쌍방울은 올시즌 첫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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