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98월드컵]한국 최종예선 진출…홍콩에 4-0완승

  • 입력 1997년 5월 28일 21시 30분


한국축구가 홍콩을 누르고 '98프랑스월드컵축구대회(98년 6월) 아시아지역 1차예선을 가볍게 통과,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차범근감독이 이끄는 한국월드컵팀은 28일 저녁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1차예선 6조예선 홍콩과의 홈경기에서 최용수(상무) 박건하(삼성) 서정원(LG)등의 수훈으로 전력이 한수 아래인 홍콩을 4-0 으로 가볍게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태국 홍콩과 3개팀이 홈앤드어웨이로 치르는 1차예선에서 3전전승 승점 9점을 기록, 오는 1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질 태국과의 홈경기에 관계없이 조 우승이 확정돼 10월로 예정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최종예선전은 오는 10월22일부터 열릴 예정이나 장소는 미정이다. 이날 패한 홍콩은 1승3패 승점 3점으로 탈락했다. 2만여 관중이 열띤 응원을 보내는 가운데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장신 최용수 박건하를 투톱으로 최전방에 포진하고 19살의 신예 고종수(삼성)를 게임메이커로 내세우는 새로운 포메이션을 폈다. 한·일정기전에서와는 달리 초반 부터 공세를 펼친 한국은 10분 최용수의 슛과 15분 박건하의 헤딩슛이 홍콩의 밀집수비와 GK록카원의 선방에 걸려 쉽게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은 25분 오른쪽을 파고들던 서정원을 홍콩 수비 창와이 추가 붙들어 페널티킥을 얻고 유상철(현대)이 강하게 골 상단을 통과시켜 선취점을 얻었다. 한국은 수비에 급급하는 홍콩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다 40분 서정원의 오른쪽 센터링을 왼쪽에 받치고있던 최용수가 멋지게 헤딩슛,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종료직전 수비 이민성(대우)의 30M중거리슛이 골포스트와 크로스바의 중앙지점을 맞고 나와 전반을 2-0으로 끝낸 한국은 후반들어 정재권과 고종수를 빼고 안정환(아주대)과 김도근(전남)을 넣어 허리를 강화한 뒤 15분 최용수가 3번째 골을 빼냈다. 최용수는 왼쪽에서 박건하가 올린 센터링을 오른쪽 골지역 모서리에서 솟아오르며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40분에는 박건하가 안정환의 코너킥을 헤딩, 골포스트를 맞히고 골인시켜 마지막 4골째를 기록했다. 홍콩은 후반 6분만에 주공 와이 콴룬이 첫 슈팅을 기록했고 10분 찬수와이가 또헤딩을 시도했으나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28일 전적 한국(3승) 4 (2-0 2-0) 0 홍콩(1승3패) △득점= 유상철(전25분 PK) 최용수(전40분·후25분) 박건하(후40분 이상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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