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홈 불패」유타,휴스턴 꺾고 3승2패

  • 입력 1997년 5월 28일 20시 16분


휴스턴 올라주원
휴스턴 올라주원
유타 재즈는 역시 홈에서 강했다.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진출에는 이제 단 1승. 28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96∼97시즌 서부콘퍼런스 결승5차전. 초반 2연승후 거푸 두판을 내줬던 유타는 정규리그 MVP인 「우편배달부」 칼 말론이 제몫을 해내 휴스턴 로키츠를 96대 91로 이겼다. 3승2패의 유타는 7전4선승제의 콘퍼런스결승에서 1승만 추가하면 팀창단이후 처음으로 NBA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유타는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들어 홈경기 8전승을 기록했다. 6차전은 30일 휴스턴에서 열린다. 유타 승리의 주역은 단연 말론. 4차전에서 집중견제에 막혀 침묵을 지켰던 말론은 이날 29득점에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내고 휴스턴의 찰스 바클리를 10득점에 묶는 등 공수양면에서 선전했다. 휴스턴은 하킴 올라주원(33득점 10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바클리가 28분동안 무득점에 그치는 등 철저히 봉쇄당했고 클라이드 드렉슬러(15득점)마저 부진, 무릎을 꿇었다. 1쿼터에서 혼자 10점을 올린 올라주원의 기세에 눌려 24대 27로 뒤졌던 유타는 2쿼터에서는 존 스탁턴(17득점)과 앙투앙 카를 앞세워 맹반격, 47대 4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승부가 갈린 것은 3쿼터. 유타는 말론이 혼자 11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 올라주원이 한골을 넣는데 그친 휴스턴에 71대 64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유타는 4쿼터 초반 중거리포를 허용하며 3점차까지 쫓겼으나 이후 마지막 10분간 말론과 스탁턴이 14점을 합작, 접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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