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삼성꺾고 5일만에 선두탈환

  • 입력 1997년 5월 28일 08시 00분


LG 트윈스가 5일만에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97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김용수와 이상훈의 특급계투에 장단 9안타를 집중시켜 4-2로 승리,OB에 연장 12회에 역전패한 해태를 제치고 1위자리를 탈환했다. 또한 LG는 지난 어린이날 연휴 삼성과의 3연전에서 무려 홈런 17개를 두들겨 맞고 3연패했던 수모를 설욕, 팀간 대결에서 올해 첫 승을 올렸다. 7,8위끼리 맞붙은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마해영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를 4-3으로 제압, 7연패의 늪을 벗어났다. 광주구장에서는 끈질긴 저력을 보인 OB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7연승을 노리던 해태를 4-3으로 제압했고 현대는 모처럼 팀 타선이 폭발해 쌍방울을 10-2로 대파했다. 한편 최근 방망이가 살아난 장종훈(한화)은 10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김기태(쌍방울)는 시즌 8호 홈런을 터뜨렸다. ▼ LG 4-2 삼성 ▼ LG가 대구에서 삼성에 당한 수모를 서울에서 되갚았다. 지난 25일 현재 2위에 올라있던 LG는 2회 1사 뒤 볼넷 2개로 만든 1,2루에서 신국환의 좌전안타로 첫 득점하고 뽑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유지현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5회 황성관의 좌전안타와 정경배의 스퀴즈번트 성공으로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LG는 8회 심재학이 통렬한 솔로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선발투수 김용수는 6회 1사까지 6안타 2실점으로 버텨 시즌 4승2패를 기록했고 이상훈은 최근 9경기 연속 구원성공. ▼ 현대 10-2 쌍방울 ▼ 현대가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6위에 머물고 있는 현대는 2회 이숭용의 홈런로 먼저 점수를 냈으나 쌍방울이 3회초 김기태의 2점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현대는 3회말 2사 2루에서 김인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뒤 5회에는 박진만이 1점홈런을 날려 3-2로 재역전시켰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에 3안타와 볼넷 2개,상대실책을 묶어 3득점,6-2로 앞선 현대는 8회에 이재주의 홈런 등으로 4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 OB 4-3 해태 ▼ 승부는 연장 12회에 갈렸다. 해태는 5회 2사 1,2루에서 이종범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6회까지 3안타에 그쳤던 OB는 7회 1사 뒤 심정수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장원진이 장쾌한 2점홈런을 뿜어 2-2 동점을 만들고 연장에 돌입했다. 2-2로 팽팽히 맞선 12회초에는 2사 뒤 이종민이 우전안타,김민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정수근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4-2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해태는 12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이종범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18세이브포인트로 구원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창용은 올 시즌 3패째. ▼ 롯데 4-3 한화 ▼ 부진의 늪에 빠진 롯데가 힘겹게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최근 7연패를 당했던 롯데는 2회 김종헌의 적시타와 3회 박정태의 희생플라이로 각각 1점씩을 뽑아 리드를 잡았으나 한화는 5회 2사 1,2루에서 송지만의 좌전안타와 장종훈의 좌중간 2루타가 이어져 단숨에 3득점,3-2로 뒤집었다. 그러나 6회 2사 1루에서 김민재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롯데는 9회말 마지막 공격 무사 1,2루에서 마해영이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꼴찌 한화는 올시즌 롯데戰에서 4전 전패에 허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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