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제적십자연맹 조지 웨버 사무총장

  • 입력 1997년 5월 23일 20시 06분


방한중인 조지 웨버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사무총장은 23일 통일원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남북적십자사가 대북(對北)구호물자를 직접 주고 받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한적대표의 북한상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남북적십자간에 식량과 물자가 직접 오고 가면 국적(國赤)이 배제되는데…. 『한적과 북적 모두 국적의 회원이며 회원간 논의는 문제될게 없다. 다만 물자 전달과 분배가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면 된다』 ―국적은 북한의 식량사정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국적이 돕고 있는 수재민은 수재로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임이 확실하다. 우리는 북한이 현재 기아상태에 있다고 판단한다. 대북 구호활동의 조사평가를 위해 현재 국적 평가단이 북한에 있는데 식량부족뿐 아니라 주민들의 영양실태도 조사중이다. 평가단이 내달초 돌아오면 북한의 영양실태를 보고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북 구호식량의 분배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는가. 『95년 9월 이후 국적이 북한에서 펴온 식량과 물자의 분배는 투명성이 완전히 보장되고 있다. 국제수준에도 부합하며 국적 및 각국 적십자사가 모두 만족하고 있다. 식량은 한달분씩 배급하는데 배급받는 동네와 가족의 이름을 기록했으며 사진도 갖고 있다』 ―한적대표가 국적대표단의 일원으로 북한에 상주하도록 지원할 의향이 있는가. 『국적은 그동안 한적대표가 국적대표단의 일원으로 북한에 상주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북한측을 계속 설득해 나갈 생각이다』 〈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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