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문화발전 기여 국민훈장 이관우 한일은행장

  • 입력 1997년 5월 22일 19시 59분


『94년 취임 이후 은행 차별화 전략이 필요했어요. 통일을 염원하는 국민에게 밀착되고 문화활동에 가장 열심인 은행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가자는 생각이었지요』 22일 문화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李寬雨(이관우·61)한일은행장은 『섬세하면서도 장중한 우리 문화를 지켜나가자는 생각은 늘 갖고 있었지만 훈장까지 받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예금주와 은행이 함께 성금을 출연하는 「문화사랑통장」과 「통일로 미래로통장」을 개발했고 「세종대왕탄신6백돌대상」을 제정해 문화인들을 지원해왔다. 각종 문화행사에 후원자로 나선 것은 물론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 공연문화정보센터를 설치해 기증한 것도 그이다. 『앞으로 유치원생과 초중고생 대상의 미술 및 문학작품 공모전을 더 확대할 생각』이라는 그는 『청소년들의 문화활동을 격려하고 어릴 때부터 한일은행을 친근한 은행으로 느껴 평생 고객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뜻도 있다』고 말했다. 이행장은 자신이 내건 「변하자, 뭉치자, 뛰자」는 경영방침에 대해 『금융시장개방에 따라 금융개혁이 추진되고 있는 때 금융기관과 종사자들이 전문화되지 않으면 더이상 배겨날 수 없다는 소신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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