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 임창용,13세이브포인트 기록

  • 입력 1997년 5월 16일 22시 52분


임 창 용
임 창 용
해태의 잠수함투수 임창용의 「불꽃투구」가 갈수록 맹위를 떨치고 있다. 구원과 방어율 부문 단독선두를 질주중인 임창용은 16일 전주구장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97프로야구에서 또다시 세이브를 추가, 시즌 13세이브포인트(3구원승.10세이브)를 기록하며 방어율은 1.29로 떨어뜨렸다. 이대진과 임창용이 이어던진 2위 해태는 쌍방울을 6-2로 제압, 최근 5연승을 마크하며 선두 LG를 반게임차로 계속 추격했다. 1위를 질주중인 LG는 서울 라이벌 OB를 5-2로 물리쳐 선두를 지켰고 홈런 3발을 작렬시킨 롯데는 홈팀 삼성을 8-6으로 따돌렸다. 인천구장에서는 연장전 11회의 접전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삼성은 대구경기에서 8-5로 뒤진 7회 무사 1,2루의 득점찬스를 잡았으나 정경배의 직선타구가 롯데 우익수 박종일의 호수비에 잡히면서 올시즌 첫 삼중살을 당해 기회를 무산시켰다. ● 잠실(LG 5-2 OB) LG가 서울 라이벌 OB와의 올시즌 3승1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OB는 1회초 김민호의 3루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LG는 1회말 1사 2루에서 이병규와 심재학의 연속적시타가 터져 2-1로 뒤집었다. 2회에는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한 유지현이 폭투때 홈을 밟아 1점을 보탰고 3회 다시 2안타와 사사구 2개, 상대실책을 묶어 2득점, 승부를 갈랐다. 2년생 손혁은 7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올렸고 세이브를 기록한 이상훈은 12세이브포인트. ● 대구(롯데 8-6 삼성) 롯데가 난타전 끝에 삼성을 제압하고 지긋지긋한 박충식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회 선두타자 마해영의 좌전안타 뒤 임수혁이 2점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공격 1사 1,2루에서 김민재의 내야땅볼때 2루주자 손동일이 발빠른 주루플레이로 1점을 보탠 롯데는 이어나온 김대익이 우월2점아치를 그려 승기를 잡았다. 3회초에는 마해영이 다시 2점포를 쏘아올려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3회말 김태균의 2점홈런 등으로 추격을 개시했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93년 입단 뒤 롯데戰에서 5승2세이브 무패를 기록했던 삼성 박충식은 이날 선발로 나왔다가 2이닝만에 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로 5실점하고 강판당했다. ● 전주(해태 6-2 쌍방울) 이대진과 임창용의 「특급계투조」가 쌍방울 강타선을 7안타 2실점으로 요리했다. 해태는 1회 2사 뒤 이순철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홍현우가 큼직한 2점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3회에는 2사 뒤 2루타를 치고나간 박재용이 쌍방울 김민국의 폭투때 홈에 들어와 1점을 보탰고 7회 이호성이 적시타로 1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전날까지 18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했던 최태원은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 인천(현대 1-1 한화) 다 이긴 경기를 현대가 아쉬운 실책으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팽팽한 투수전속에 현대는 2회 윤덕규의 2루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형남의 내야땅볼로 1점을 뽑았다. 현대가 황금의 찬스에서 1점에 그쳐 살얼음판같은 리드를 중반까지 지켰으나 한화는 8회 상대실책 2개속에 행운의 점수를 뽑아 1-1 동점을 만들어 연장에 돌입했다. 최근 4연패로 꼴찌를 헤매고 있는 한화는 올시즌 5차례의 연장전에서 1무 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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